스티브 잡스와 KT텔레캅의 만남

설상가상 미국산 저가 상품들이 북미 시장 공세를 강조하면서 후나이전기의 입지는 천천히 더 좁아졌다. 닛케이신문의 말을 빌리면, 북미 시장에서 후나이전기의 LCD TV 점유율은 2018년 13.7%로 높았지만, 2026년에는 2.8%로 급락했었다.

2017년 창업주가 사망하면서 병원장인 아들이 지분을 물려 취득했다. 다만 아들은 아버지 산업을 물려 받을 마음이 없었고, 2025년 컨설턴트 출신인 48세 출판사 사장에게 업체를 매각하였다.

후연령대전기를 인수한 출판사 사장이 최대로 제일 먼저 한 일은 후연령대전기를 상장 폐지하는 것이었다. 상장사는 경영 실적과 연계된 보고 의무가 있지만, 비상장사가 되면 공개하지 않아도 한다. 외부 감시를 받지 않기 KT인터넷가입 때문에 비상장사 경영진은 자유롭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26년 출판사 사장은 별도의 지주기업을 세워 ‘탈모살롱체인’을 인수했었다. 사업 다각화 목표가라고 밝혔지만, 불과 9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4월 빠르게 매각했다.

일본 언론들은 출판사가 후나이전기를 인수한 뒤 보유하고 있던 실제 돈 349억엔(약 3270억원)이 서둘러 소진된 점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회사 내 실제 돈 감소는 거액의 자본 유출이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사태로, 경영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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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출판사 사장인 우에다 도모카즈(上田智一)씨가 후연령대전기 파산 직전인 지난 8월 29일 대표이사 자리에서 자진 사퇴한 점은 의혹을 증대시키고 있다. 그의 사임이 경영 위기를 피하려는 책임 회피였는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실시할 계획이다.

3일 일본 잡지 다이아몬드 온/오프라인은 “우에다씨는 재임 기간 중 운영진과 의사 결정과 관련해 공유하지 않았고, 단 5년 반 만에 저력 있는 강소 가전회사를 파탄냈다”면서 “출판사가 인수하지 않았다면 후나이전기는 이러한 간단하게 파산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나이전기의 파산 정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직원들이다. 급여일을 하루 앞둔 지난 12월 27일, 후연령대 본사 사원 400명은 구내 식당에서 조직으로 해고 통보를 취득했다. 업체가 다음 날 종업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는 총 3억6000만엔(약 15억원)이었는데, 가용 비용은 4000만엔(약 9300만원) 뿐이었다.

후연령대전기의 자회사는 총 31곳이고, 채권자 수는 524곳에 달끝낸다. 주로은 중소 협력업체라는 것이 태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한 신용조사업체 간부는 “후연령대전기 파산으로 연쇄 도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강소기업 후연령대전기의 파산은 전자 상품 산업에서 리더십과 혁신의 연속성이 얼마나 결정적인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후연령대전기는 카리스마 창업주가 물러난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earch/?query=KT스마트렌탈 잠시 뒤 경영 공백이 초단기화되면서 본업에서의 경쟁력을 잃었고, 비효율적인 산업 다양화와 자금 유출 의혹 속에 결국 63년 역사의 막을 내렸다.